2시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이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 이런 구절이 생각났어요. ‘예수께서 이르시매 가식 하는 저 부자들보다 창녀들이 먼저 천국에 갈 것이니라.’ 이 영화는 19세기 런던, 파리, 리스본을 SF 영화같은 몽환적인 느낌으로 재구성해서 강물에 투신자살한 여주인공(엠마 스톤)이 의학자(윌렴 데포우)에 의해 환생하고 아기 상태에서 점차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여주인공이 죽음에서 부활하기까지의 과정은 흑백필름으로 나타나고 이후의 성장기는 컬러로 표현됩니다. 다시 얻은 생명을 통해서는 아직 어린 아이의 지능으로 살아갑니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하지요. 순수함을 가진 아기의 상태에서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점차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깨달으며 생의 이면에 눈을 뜹니다. 꽃중년 역할의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