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화롯가에 앉아

남녀공용이군요. 여성용에 좀 더 가깝습니다. 튜버로즈와 바닐라향으로 인해 달달한 꽃향이 납니다. 흑설탕을 녹였을때 나는 향이 이럴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구입을 고려해볼만큼 호감이 많이 가는 향입니다. 시원하다거나 중후한 느낌이 별로 없어서 계절 상관없이 쓸수 있을듯 합니다. 5점 만점에 4.7점입니다.

중성적인 느낌입니다. 여름부터 초가을에 쓰기 좋을듯해요. 파우더리하면서 바다향이 납니다. 예전이 쓰던 불가리 아쿠아마린과 유사한데 좀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베이스로 갈수록 겐조 대나무의 이끼향과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30대 남자의 단정하지만 격조가 느껴지는 댄디 스타일에 잘 어울릴듯 합니다. 5점 만점에 4.7점을 주고 싶네요.

여성용입니다. 향이 5시간 정도 가는데 대단히 그윽하고 귀티가 흘러요. 차분하고 예의를 잘배운 여자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세미캐쥬얼에 잘 어울릴듯 합니다. 순수와 열정을 가진 이지적인 여성, 첫데이트의 수줍은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이 정도 수준까지는 기대를 못했네요. 감탄했습니다. 향에서 격조가 느껴지는게 샤넬 급입니다. 숨은 진주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마시모 두띠가 향수를 잘 뽑네요. 탑노트부터 베이스노트까지 거를 타선이 없어요. 5점 만점에 4.9 점은 되겠어요.

따스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뿌리기 좋은 향수입니다. 탑노트에 우디노트와 시더 향이 은은함과 시크함을 더합니다. 30대 남녀공용에 정장에 딱입니다. 앰버그리스가 배이스노트에 있어 남성취향에 좀 더 가깝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향이라면 스웨덴 크래용에서 나온 더 하이로드가 생각나네요.

바디샵에서 나온 훼이셜 미스트에요. 새안후 얼굴에 3,4번 뿌립니다. 톡톡 손바닥으로 얼굴을 두드려서 마무리해줘요. 끈적임은 아주 살짝 있어요. 그런데 은은한 향이 참 좋네요. 매일 쓰면 한달만에 바닥을 드러낼듯해서 좀 아껴쓰게 되네요.

향이 은은하니 좋네요. 끈적임 없이 잘 펴발라저요. 볼에 조금씩 발라서 씁니다. 피부가 뽀송뽀송한게 보습에 탁월하네요. 아껴쓰다 똥 될것 같아 요즘 자주 씁니다. 자기 전에 발라요. 기능성 제품임을 확인했고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10층에는 고급 스파가 있다. 내부 공간이 넓었고 마사지베드와 더불어 한쪽에는 1인용 쇼파가 있었다.

이베이에 미국 멜라루카 사에서 70년대에 처음 나온 남성용 면도후 바르는 스킨이 있어 구매해봤다. 요즘 들어 7080 년대 레트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이 궁금해젔달까. 보틀 디자인은 대략 40년전에 나온 올드버전이다. 올드스파이스의 사촌 정도 되려나. 정식 명칭은 oriental spice 이다. 2온스 짜리가 가격이 7만원에 가까웠다; 오리지날 미제에 해외배송이니 그렇다. 스프레이방식이 아닌 스플래쉬 보틀에 담겨 있다. 멜라루카 오일이 들어있어 시원한 느낌이다. 티트리 오일이라고도 불린다. conditioning cologne 라고 하는데 애프터쉐이용 스킨보다 좀더 향이 고급지고 오래간다. 향수 역할도 있는 것이다. 오늘 면도후 첫개시로 사용해봤다. 향의 첫 느낌은 국산..

2시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이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 이런 구절이 생각났어요. ‘예수께서 이르시매 가식 하는 저 부자들보다 창녀들이 먼저 천국에 갈 것이니라.’ 이 영화는 19세기 런던, 파리, 리스본을 SF 영화같은 몽환적인 느낌으로 재구성해서 강물에 투신자살한 여주인공(엠마 스톤)이 의학자(윌렴 데포우)에 의해 환생하고 아기 상태에서 점차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여주인공이 죽음에서 부활하기까지의 과정은 흑백필름으로 나타나고 이후의 성장기는 컬러로 표현됩니다. 다시 얻은 생명을 통해서는 아직 어린 아이의 지능으로 살아갑니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하지요. 순수함을 가진 아기의 상태에서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점차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깨달으며 생의 이면에 눈을 뜹니다. 꽃중년 역할의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

절대적인 여름용이에요. 해외 그 어떤 향수에서도 맡아보지 못한 향입니다. 처음은 알싸하면서 뒤로 갈수록 푸근하고 달큰하달까? 암튼 시원하기 짝이 없습니다. 향알못이라 재료는 모르지만 상쾌한 느낌을 확실하게 각인시킵니디. 샤넬 얼루어 스포츠와 느낌이 비슷합니다만 여름에 어울리게 더 알싸한 느낌을 줍니다. 중성적이라 20,30대 남녀 공용에 정장용으로 딱입니다. 지속성이 콜론 352 보다 2배는 더 가는듯해요. 5점 만점에 4.3은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