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들

일본영화 '우게츠이야기'와 돈에 대한 성찰

상상버스 2022. 6. 16. 01:55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영화 우게츠이야기(1953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를 감상해보면 단순한 오락거리를 떠나 묵과할수 없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2개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겐주로와 그의 매제인 도베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꿈과 환상에 현혹이 되면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어질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산에 맹수를 사냥하러간 사람에게 다른 것은 눈에 안들어온다고 하지요.

돈과 권력, 미색, 명예, 그리고 유명세를 쫒다가 한순간에 몰락하고마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봅니다.

테라,루나에 현혹되었다가 수백억을 잃고 그 모든게 환상이었슴을 알고 꿈에서 깼을때는 지나치게 비싼 수업료를 납부한 것입니다. 비빌 언덕이라도 있는 현실의 세계로 그제서야 돌아올수 있는 것이지요.

사기꾼이 부자에게서 돈 한푼 남김없이 철저히 개털을 만들려면 처음엔 약간의 투자로도 마구마구 돈이 불어나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환상과 망념의 세계로 점차 한발씩 담구게 만드는 것이지요. 마치 우게츠 이야기의 두 주인공처럼요.
시온의 칙훈서에 나오는 '공업의 기초 아래 투기를 둘 것이며.' 라는 구절처럼요.
돈을 버는 행위에 욕심이 지나치면 그렇게 눈이 멀고 개털이 되기 쉽상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
이 말은 계통적인 기술에 기초한 제조업에 있어서 여전히 황금률입니다.

제가 3년간 서비스해준 고객으로 만났던 부호에게 부의 비결을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딱 두마디를 하더군요.

'돈은 곧 그사람 자신입니다. 고객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는데 진심으로 노력해온 것뿐입니다.'

그 순간 망치로 뒷통수를 쌔게 얻어맞은 듯한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돈을 불리는데는 쉽게 잔꾀를 부릴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돈을 불리는데 진심이라면 잔꾀가 아닌 매년 평균수준으로 합리적인 이익의 적정선을 지켜야한다는 점입니다. 투자 자문이나 펀드운영에 있어 적정이익의 한계라는 원칙을 지켜야하는 이유는 발생가능한 실수를 최소화해주기 때문이니까요. 이익이 지나치게 커지면 그에 따른 위험도 폭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