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향수를 처음 알게 된건 1997년으로 기억합니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중고를 구입했다가 첫 시향에 한마디로 뿅 갔었죠. 부담스럽지 않은 중후함을 갖고 있습니다. 30,40대 이상의 남자 정장용입니다. 50,60대에도 잘 맞습니다. 가을, 겨울에 격식 있는 저녁 식사 자리에는 딱입니다. 제법 고가이기에 자주 사용하진 못했지만 쓰지 않으면서 달달한 계피향 , 부잣집 거실에 들어섰을때 날 법한 고풍스런 마호가니 가구 냄새, 잘 관리된 양가죽 자켓에서 날 법한 토바코 레더향이 매우 근사합니다. 매번 사용할때마다 머리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향수라면 크리드의 로얄 우드, 디올의 상탈 느와 입니다. 명품 향수란 단순히 비싼 것으로 평가되는게 아니라 소설가가 쓴 불후의 명작이 고전으로 불리듯이 ..